소양강 둘레길은 3개 코스로 정비가 돼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풍부한 트래킹을 즐길 수 있는 코스는 제1코스입니다. 하늘길과 내린길로 나뉘어 있습니다. 하늘길로 갔다가 내린길로 돌아오면 원점 회귀가 가능합니다.
하늘길은 하늘길, 내린길 갈림 쉼터에서 산 방향으로 걷는 코스로 원시림과 이끼 계곡을 즐길 수 있으며 아들바위, 칠공주터 등 풍부한 스토리가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내린길은 소양강 강변을 따라 걷는 길로 데크로 정비가 돼 있어 누구든 쉽게 걸을 수 있으며 강을 사이에 두고 경로정을 품고 있는 팔봉을 건너다 보며 걸을 수 있습니다.
출발지점 찾아가기
1. 하늘길로 갔다가 내린길로 돌아오기
국도 44호선에서 살구미 마을 방향으로 들어서면 됩니다. 길이 약간 복잡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물론 소양강 둘레길 주차장이 있기는 하지만 원점회귀인 경우 살구미 마을 끝까지 가는 것이 유리합니다.
2. 하늘길만 탐방하고 돌아오기
하늘길만 탐방하고 내린길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는 하늘길, 내린길 종점 접점에서 임도를 따라 국도 44호선 방향으로 나와야 합니다. 일명 소류정 방향이라고 합니다.
※ 소양강 둘레길 주차장 돌아오는 시내버스 안내
길안내: 남전1리 버스 정류장에서 타서 남북리 하늘내린센터에서 내림→하늘내린센터 미소채와 누리채 사이로 들어가 광장을 건너 질러→인제체육관 식당 뒤→육교를 건너면 주차장이 나옴
버스시간: 07:24 / 08:14 / 08:33 / 09:23 / 10:44 / 11:23 /12:43 / 13:38 /14:58 / 15:44 / 17:44 / 20: 13
버스거리: 3.5㎞
소요시간: 6분
주요탐방 지점
1. 살구미 출발(08:02)
살구미 마을 끝에 작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에서 내리면 소양강 둘레길과 박달고치 등 트래킹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탐방로를 체크 해 볼 수 있습니다.
2. 탐방로에서 보이는 조림리 마을 (08:05)
소양강을 가로 건너지르면 맞은편 조림리가 보입니다.
3. 춘향터(08:16)
살구미에서 금바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입니다. 춘향터라고 불립니다. 성춘향이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옛날 단오날이 되면 아낙들이 이곳에서 창포에 머리를 감고 단오를 즐겼답니다. 춘향이 기분을 낸 것이죠^.^
춘향터를 넘어서 만난 칡 꽃(08:24)
보랏빛 칡꽃이 만개 했습니다. 계절을 말하고 있습니다. 더러는 미래를 준비하느라 땅에 떨어져 흩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4. 금바리 언덕(08:27)
금바리 언덕입니다. 구릉지입니다. 누군가 세컨 하우스를 가꿔 놓고 이름까지 달아 놨습니다. 모든 건축자재는 들어 오는 길이 없어 겨울에 강이 얼었을 때 가져 왔다고 합니다.
5. 성황당터(08:32)
성황당터는 박달고치 오르는 갈림길입니다. 커다란 소나무 아래 제단이 있습니다. 맞은편에 소양강 둘레길과 갈림길임을 알리는 표지목이 있습니다.
5. 산허리 감도는 둘레길(08:51)
산허리를 감돌아 가는 둘레길. 해마다 제초작업으로 단정합니다.
6. 하늘길과 내린길 분기점(09:13)
하늘길과 내린길 분기점입니다. 이곳에 쉼터 데크가 있습니다.
7. 하늘길로 접어 들며 (09:20)
내린길에 비해 하늘길은 탐방객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때문인지 탐방로 정비가 자주 이뤄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8. 원시림을 연상케하는 탐방로 (09:20)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 곳. 원시림을 연상케 합니다. 다양한 수종이 하늘을 가립니다. 게다가 계곡에는 푸른 이끼가 끼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어 원시시대로 회귀한 듯한 인상입니다.
이곳부터 경사도가 있습니다. 비교적 가파릅니다. 무더운 날 많은 땀으로 탈수 증상과 염분 부족, 당 부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9. 푸른 이끼 원시림 재현 (09:30)
푸른이끼가 태고의 원시림을 재현해 놓은 듯 합니다. 짙푸른 녹음이 햇볕을 막아주고 계곡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기가 흐르는 땀을 씻어 줍니다.
10. 아들 바위 (09:53)
딸만 있던 부부가 아들 낳기를 희망하면서 이 바위에 정성을 다해 빌었답니다. 어느 날 바위 위에 나무가 자라기 시작하면서 부인에게 태기가 있었고 해산을 했더니 아들이었답니다.
11. 칠공주터 (11:06)
아들바위에서 칠공주터까지는 꽤나 가파르고 먼 거리입니다. 칠공주터는 고원을 연상케하며 아늑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누구든 깃들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합니다.
옛날 딸만 일곱을 둔 부부가 이곳에서 살았답니다. 6.25 전쟁을 났는데도 몰랐고 산에서 내려 왔을 때는 전쟁은 이미 끝이 났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12. 하산길 전망대 (11:35)
하산길 전망대에서는 인제읍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원통 일부지역도 보입니다. 인제읍 앞에 비봉산을 제대로 살필 수 있기도 합니다.
13. 하산길 (12:15)
전망대부터 하산길이 조금은 가파릅니다. 6.25 때 전쟁이 났는지 몰랐다는 말이 어느 정도 설명이 됩니다.
14. 가파른 하산길이 끝나고 (12:43)
가파른 하산길이 끝나고 나면 비교적 수량이 많은 계곡을 만납니다. 땀을 씻어 내기에 적당합니다.
15. 하늘길&내린길 종단 합류지점(12:52)
하늘길과 내린길이 만나는 지점입니다. 널찍한 쉼터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내린길로 원점 회귀할 수도 있고, 소류정 방향으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소류정까지는 1.0㎞이고, 내린길 원점회귀는 5.0㎞입니다.
답사기행문: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irepark)
답사동영상: 유튜브(https://youtu.be/_hqXy-VUsB4)
지도로 가보는 소양강 둘레길 1코스 하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