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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걷기

남한 유일의 한반도 3대 폭포인 대승폭포 또는 한계폭포, 서울에서 버스 타고 와도 넉넉한 즐거움. 폭포에 오르며 보는 가리봉 조망은 덤.

by sire's tarvel 202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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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폭포는 금강산 구룡폭포와 개성의 박연포포와 우리나라 3대 폭포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남한에 있는 유일한 폭포입니다. 오르는 길이 험하지 않아 서울에서 버스타고 와서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대승이라는 총각이 폭포에서 석이버섯을 따는데 폭포 위에서 죽은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올라가보니 커다란 지네가 대승이가 매달린 바위를 절반이나 갉아서 끊었다고 합니다.

 

죽은 어머니 덕에 대승이가 살아서 대승폭포라 불린다는 전설이 있기는 합니다만 고전에는 한계산에 있는 폭포로 한계폭포로 불렸다고 합니다.

 

항상 물이 넉넉한 것이 아니라서 겨울이나 비오는 날이 적은 봄철에는 실망스러울수도 있습니다. 폭포는 정동향을 하고 있어 6,7월 기준으로 오후 2시면에 오면 그늘에 가려 제대로 감상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대승폭포를 가장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시기는 큰비가 내린 후 3일 이내 오후 2시 전에 오르면 됩니다. 비가 올 때 오르면 대승폭포에서 건너다 보이는 가리봉 등에 수 많은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승폭포 특징

국도 44호선에서 900m 거리. 매우 짧은 시간(폭포까지 1시간 전후)에 설악산의 탁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 국도 44호선을 드라이브 중이라면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 앞에 잠시 주차하고 가볍게 올랐다가 내려 올 수 있습니다.

 

이코스는 또한 대승령을 넘어 십이선녀탕으로 하산하는 계곡 트래킹,  대승령에서 안산을 거쳐 석황사로 내려오는 마루금 트래킹 등을 즐길 수 있는 등반코스이기도 합니다.

 

※동영상: 유튜브(https://youtu.be/93x6w5i4M6Y)

 

동서울터미널에서 설악산 국립공원 장수대분소까지 시외버스 시간표

동서울 터미널에서 장수대분소(요금: 17,300원버스 · 운행 회사: 금강고속) 

06:30: 1시간 50분

07:30: 1시간 50분

10:45: 2시간 20분

13:00: 2시간 20분

14:00: 1시간 50분

18:40: 1시간 50분

장수대분소에서 동서울 터미널

양양 시외버스터미널 출발 중간 정차 탑승

09:55: 2시간 30분 (경유지 3곳)

11:20:  2시간 (경유지 1곳) 

12:10: 2시간 15분 (경유지 3곳)

13:55: 2시간 15분 (경유지 3곳)

17:15: 2시간 25분 (경유지 3곳)

19:40: 1시간 45분 (경유지 0곳)

※ 대승폭포를 버스타고 와서 제대로 즐기려면

오전 7시 30분 동서울터미널에서출발 ~ 9시 30분에 장수도착~ 10시 50 대승폭포 도착~11시30분 폭포 조망 및 간식 ~ 12시 하산~12시 10분 장수대 출발~오후 2시 30분 동서울 도착

하루 나들이 주요 소요시간

1. 동서울 터미널에서 장수대탐방지원센터: 2시간

2. 장수대탐방지원센터: 1시간 20분(아주 느린 걸음: 노약자 수준)

3. 대승폭포 관폭대 폭포 즐기기: 30분

4. 대승폭포 관폭대에서 장수대탐방지원센터: 30분(아주 느린 걸음: 노약자 수준)

5. 장수대탐방지원센터에서 동서울 터미널: 2시간

총소요시간: 5시간 20분

 

탐방 주요 지점 안내

1.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11:01)

자가용을 가져 온 탐방객은 이곳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없는 경우 맞은편 언덕 아래 장수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시외버스 정류장도 한 곳에 있어 동서울버스터미널이나 양양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한 시외버스(금강운수)가 정차합니다. 별도의 이동이 없어 편리합니다.

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 분소

2. 입구의 다리를 건너(11:05)

입구에 들어서 첫 다리를 건넙니다.

3. 이름없는 와폭과 탕(11:07)

장수대 입구 첫 이름없는 무명씨 와폭

4. 사중폭포(11:11)

계곡 건너에 숲 속에 폭포의 밑동이 보입니다. 사중폭포. 네개의 폭포가 겹쳐 있습니다. 이곳을 흐르는 물이 대승폭포에서 떨어진 폭포수입니다.

대승폭포 아래 사중폭포

5. 계곡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 (11:21)

계곡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조금 가파릅니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목

6. 첫번째 전망대 (11:54)

대승폭포 가는 길 허리쯤입니다. 멀리 국도44호선이 보입니다. 그곳에서 오른쪽 평평한 곳이 재량밭입니다. 참나무 밭이라는 뜻입니다. 조선시대 후기 이곳 참나무로 숯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설악산 주걱봉, 국도 44호선, 하늘벽, 재량밭.

7. 제1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제2전망대 (11:56)

제1전망에서 올려다보이는 제2전망대 입니다. 두 곳 모두 귀때기청봉 상투바위부터 한계령, 한계령 너머 등선대, 가리봉, 주걱봉, 한석산 등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제1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제2전망대

8. 전망대에서 바라 본 동쪽 (11:56)

귀때기청봉 상투바위, 한계령, 능선 너머 등선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대승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리봉, 주걱봉

9. 전망대에서 바라 본 남쪽 (11:56)

전망대 바로 앞에 가리봉과 오른쪽에 주걱봉이 보입니다.

대승폭포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리봉, 주걱봉

10.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서쪽 (11:56)

능선 멀리 한석산이 보이고 전망대 바로 밑쪽으로 재량밭과 하늘벽이 보입니다.

11. 제2전망대 (12:12)

대승폭포 제2 전망대

12. 제2전망대에서 본 향로봉(?)

지금은 이름이 없지만 이 암봉을 향로봉이라 부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이백의 망여산폭포 기연은 '日照香爐生紫烟(일조향로생자연), 해가 향로봉 비추니 붉은 안개 피어나고 입니다. 

 

조선 숙종 22년(1696) 곡운 김수증의 유곡연기에 의하면 이미 이 곳을 자연대(紫烟)라 했기 때문에 그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향로봉(香爐峰)라 합이 합당할 것 입니다.

제2 전망대에서 본 향로봉

13. 제3쉼터 (12:29)

제1, 2 전망대를 거쳐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나면 암반에 앉아 쉬기 좋은 곳이 나옵니다. 능선을 넘는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어 줍니다.

대승폭포 오르는 길목 제3쉼터.

14. 자연대 (12:32)

곡운 김수증의 유곡연기와 임적의 한계폭포기에서 언급한 자연대. 이곳에 곡운 김수증의 각자가 있습니다.

대승폭포 관폭대에서 올려다 본 자연대

14. 자하대에 암각된 구천은하 (12:32)

자연대 위에 새겨진 각자. 九天銀河(구천은하). 임적의 한계폭포기에 의하면 곡운 선생의 필체라고 합니다. 숙종22년 1696년에  다녀갔을 때 새긴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백의 망여산폭포라는 시에서 온듯 합니다. 암각된 역시 이시에서 유래 됐습니다. 암각된 서체는 곡운 김수증 선생의 필체라고 임적의 한계폭포기에 소개돼 있습니다.

 

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日照香爐生紫烟(일조향로생자연) 해가 향로봉 비추니 붉은안개 생기네

遙看瀑布掛前川(요간폭포괘전천) 멀리서 폭포를 보니 앞강을 걸어 놓은듯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날리며 흘러 떨어지는 길이 삼천척이라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마치 은하수가 떨어지는 높은하늘 같구나

 

김수증 각자 구천은하 가운데 구천
김수증 각자 구천은하 가운데 은

 

김수증 각자 구천은하 가운데 하

15. 구천은하 오른쪽 각자 (12:32)

구천은하 옆에는 희미한 각자가 하나 더 있습니다. 使 洪穉圭(홍치규). 때문에 한 때 구천은하가 홍치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홍치규는 순조37 (1876년)에 강원 관찰사를 지낸 인물입니다.

강원 관찰사 홍치규 각자

16. 대승폭포 관폭대

관폭대는 자연대 아래에 있습니다. 원래는 꽤나 긴 절벽을 타고 내려가야 하지만 이곳에 데크를 설치해서 안전하게 대승폭포를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승폭포 관폭대

17. 대승폭포 또는 한계폭포

대승폭포 또는 한계폭포

지도로 가보는 대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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