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제걷기

인제 한계령 휴게소 출발~대청봉~백담사 도착, 1일 종주 13시간 13분 등반 트래킹 코스

by sire's tarvel 2023. 9. 10.
반응형

한계령 휴게소에서 출발해서 대청봉 하루 코스는 오색으로 내려 오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하지만 오색 코스는 깊은 협곡으로 내려 오는 까닭에 전망이 좋지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과 거리가 짧다는 메리트 이외는 없습니다.

 

해서 무리를 해서라도 대청봉에서 백담사로 하산길을 잡았습니다. 물론 오색으로 내려가는 것 보다는 좋겠지만 권장할만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간에 쫒기듯 걷기 때문에 산과의 교감시간이 그 만큼 작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맵에 소개된 주파 속도라면 아마도 백담사 셔틀버스 막차를 타기에 빠듯합니다. 최소한 오전 5시에 한계령에서 출발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한계령에서 한계령 삼거리까지 조망을 포기해야 합니다.

 

처서가 지난 시점에 여명이 밝아오기 전 어둠 속에서 출발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동영상: 유튜브1 (https://youtu.be/4_UA2cia3nM)

                   유튜브2 (https://youtu.be/n81su4_FchY)

 

한계령~대청봉~백담사 종주 대략 시간표

보통체력 수준에서 측정한 시간입니다. 체력이 뛰어나다면 시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발: 한계령 휴게소 오전 6시25분

도착: 백담사 오후 7시 38분

한계령~대청봉~백담사 구간 통과 대략 일정 대비 시간
한계령~대청봉~백담사 구간 통과 대략 일정 대비 시간.

한계령~대청봉~백담사 구간별 주요 탐방장소

1. 한계령 휴게소 출발 (06:25)

한계령을 싸고 있는 아침 안개가 걷히지 않은 시각입니다. 휴계소는 문을 열지 않았고 평일이라서 그런지 휴게소 주차장 출입구를 봉쇄하지는 않았습니다.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
문을 열지 않은 한계령 휴게소
문을 열지 않은 한계령 휴게소
대청봉 한계령 출발 탐방 입구
대청봉 한계령 출발 탐방 입구

2. 설악루

설악루
설악루.

3.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본격 산행

탐방지원센터를 지나면 철망 문이 있습니다. 유사시 출입을 제한하기 위함입니다. 이곳을 지났습니다.

본격적인 등반 시작
본겨적인 등반시작

4. 해가 떴으나 아직은 안개가 걷히지 않음 (06:32)

안개가 걷히지 않은 상태에서 동녘하늘에 붉은 기운이 솟아 오릅니다.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는 한계령
안개가 걷히기 시작하는 한계령

5. 아침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 도둑바위 (06:32)

아침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 도둑 바위
아침 햇살이 비추기 시작하는 도둑 바위

6. 가파른 500m  구간 첫 쉼터(06:50)

한계령 구간은 출발과 동시에 가파른 오르막 길입니다. 그 첫번째 쉼터. 예전에는 이곳에 당신의 심장은 안녕하십니까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이 있어 안전 산행을 일깨웠습니다.

출발 후 가파른 500m 첫 쉼터
출발 후 가파른 500m 첫 쉼터.

7. 참나무 숲 사이로 스며드는 아침햇살 (07:03)

참나무 숲사이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
참나무 숲사이로 스며드는 아침 햇살

8. 한계령 출발 1.0㎞ 지점 (07: 39)

한계령 출발해서 1.0㎞ 지점은 가파른 오르막 길이 거의 끝이 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곳부터 산등성이를 따라 걷기 때문입니다.

한계령 출발 1.0㎞ 지점
한계령 출발 1.0㎞ 지점 이정목.

9. 능선에 올라 첫 조망점(07:48)

한계령에서 한계령 삼거리 중간지점에 작은 암봉이 있습니다. 등산로 옆이고 높지도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가리봉과 한계리 방향, 귀때기 청봉, 서북주릉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가리봉 방향 조망
가리봉 방향 조망
귀때기 청봉 방향 조망.
귀때기 청봉 방향 조망.
서북주릉 한계령 삼거리에서 끝청까지 가는 능선
서북주릉 한계령 삼거리에서 끝청까지 가는 능선.

10. 한계령~한계령 삼거리 능선을 내려오는 지점 (08:02)

한계령에서 한계령 삼거리로 오르다 보면 첫 조망 작은 암봉(위의 조망점)을 내려서면 내리막이 나옵니다. 유일하게 능선에서 내려왔다가 다시 오르는 코스입니다. 이곳에 특이하게 자란 나무가 이정표 처럼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능선을 내려 왔다가 다시 오르는 코스
능선을 내려 왔다가 다시 오르는 코스

11. 한계령 삼거리 오르는 계단에서 바라본 서남향 조망 (08:25)

한계령 삼거리로 가는 맨 끝 오르막 길. 두개의 계단이 설치 돼 있습니다. 계단에서 본 서남향 조망입니다. 이곳에서 보면 기린면 현리 103항공단 활주로가 보입니다. 사진에는 구름으로 가려져 있긴 합니다.

한계령 삼거리 맨 끝 오르막에서 바라본 서남향 조망
한계령 삼거리 맨 끝 오르막에서 바라본 서남향 조망

남쪽 백두대간 방향으로 내려다 보는 조망입니다. 방태산 4개의 봉우리가 또렷하게 보이고 점봉산에서 정남향에 자리한 대선봉도 보입니다. 그 앞에 흘림골 단풍 트래킹 정상인 등선대도 눈에 들어 옵니다.

남쪽 방향 백두대간 부근 조망
남쪽 방향 백두대간 부근 조망.

서남쪽 방향 조망입니다. 멀리 가리산이 구름 위로 우뚝하고 그 동남쪽으로 소뿔산 등 인제군과 홍천군을 가르는 산들이 줄 지어 있습니다.

서남쪽 방향 조망
서남쪽 방향 조망.

12. 한계령 삼거리(08:44)

한계령 삼거리에 이르면 난 코스는 끝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대청봉으로 오르는 길, 귀때기 청봉으로 오르는 길, 그리고 한계령을 내려가는 길 등 삼거리입니다.

 

이곳부터 대청봉은 서북주릉을 따라 끝청까지 비교적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걸으면 됩니다. 이곳에 서면 내설악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한계령 삼거리 이정목.

멀리 우뚝한 황철봉을 배경으로 공룡능선 6개 봉우리가 모두 가시권으로 들어 오고 그 앞에 용아장성이 머리가 보입니다. 오세암부근의 망경대와 천왕문이 보입니다. 천왕문은 불교 용어이고 유교적 관점에서는 폐문암입니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보는 내설악
한계령 삼거리에서 보는 내설악.

13. 점봉산을 한 눈에 담으며 (09:15)

한계령 삼거리를 출발해서 10여분 지나면 암봉 사이로 점봉산이 확연하게 보입니다. 물론 오르는 길목에 틈틈히 보이긴 해도 처음을 전모를 볼 수 있는 곳은 이곳입니다.

점봉산
점봉산.

14. 끝청봉(11:33)

끝청에서 내려다 본 서남방향 조망입니다.

끝청에서 본 서남방향 조망
끝청에서 본 서남방향 조망

끝청에서 본 서북방향 조망

끝청에서 본 서북방향 조망
끝청에서 본 서북방향 조망

15. 중청봉 이정목 (12:39)

오전 6시25분 한계령을 출발해 6시간 14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중청봉 이정목.
중청봉 이정목.

16. 중청대피소 (12: 43)

오는 9월 소청대피소와 희운각 대피소가 재 오픈하면 10월부터 중청 대피소는 해체 작업에 들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된답니다. 수 없는 등산 애호인들의 애환을 담고 있는 중청대피소. 

 

이곳에는 기상 관측소, 레이더 기지 등을 새롭게 건설된다고 합니다. 중청대피소. 이제 삶의 현장에서 역사의 화석으로 전환되려고 합니다.

2023년 10월 해체 작업에 들어가는 중청대피소.
2023년 10월 해체 작업에 들어가는 중청대피소.
대청봉 오르는 길.

17. 대청봉 (13:45)

대청봉 정상석.
대청봉 정상석.
대청봉 등정 기념 촬영.

18. 하산길 소청봉 (14:31)

소청봉 이정목.
소청봉 이정목.

소청부근에서 내려다 본 북설악입니다. 북쪽으로 매봉, 칠절봉, 향로봉이 보입니다. 그 뒷쪽에 어렴풋이 보이는 능선이 금강산 입니다.

소청봉 부근에서 내려다 본 내설악.
ㅗ소청봉 부근에서 내려다 본 내설악.

19. 소청대피소(14:44)

소청대피소가 몇년동안의 확장 공사를 마친 끝에 이번 달부터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소청대피소.

20. 봉정암 가는 길에 자리잡고 있는 토르 부근에서 본 봉정암(15:07)

토르는 암봉이 풍화돼서 원래 암봉과 떨어져서 마치 봉우리에 올라 앉아 있는 듯한 바위를 말합니다. 그 반대로 파여서 웅덩이 같은 것은 나마라고 합니다. 봉정암에서 소청 대피소 올라가는 길 옆에 있어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부근에서 보는 봉정암 뒷쪽 기암절벽은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이 암봉은 맨 뒷쪽에 있는 것이 독성나한봉, 지장봉, 가섭봉, 가장 아름다운 것이 아난봉이고 가장 뛰어난 것이 석가봉이랍니다. 아마도 아난이 인물이 빼어나 가장 아름다운 봉우리를 그리 부른 것이 아닌가 합니다.

봉정암 뒷편 5개의 기암절벽
봉정암 뒷편 5개의 기암절벽.

21. 봉정암 (15:12)

봉정암
봉정암.

22. 봉정암 깔딱고개(05:32)

봉정암 전방 500m부터 가파른 오르막을 깔딱고개라고 합니다. 요즘 누군가가 해탈고개라는 인위적인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300m에 이르면 정상부이고 이곳에서 오르는 길 오른쪽에 작은 오솔길이 있고 20여m가면 사자바위가 나옵니다. 내설악 구곡담계곡과 수렴동 계곡이 내려다 뵙니다. 이번 산행에는 시간이 없어서 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습니다. 

사자바위 이정목
사자바위 이정목.
봉정암 깔딱고개.
봉정암 깔딱고개.

23. 쌍룡폭포 (16:23)

왼쪽폭포는 자폭. 암폭포라는 뜻이고 봉정골에서 흘러 나옵니다. 오른쪽 마주보이는 것은 웅폭, 숫폭포라는 뜻이고 청봉골에서 흘러 내려 옵니다. 웅폭 위를 십이폭동이라고 부른답니다. 

쌍룡폭포
쌍룡폭포.

24. 용아, 용손 폭포 (16:26)

쌍룡폭포를 내려와서 철제다리를 건너며 바라보면 쌍룡 폭포에서 흘러나오는 폭포가 위아래로 두개가 있습니다. 위의 것은 용아 폭포, 아래 것은 용손 폭포라고 합니다. 

 

노산 이은상이 설악행각에서 암수 쌍룡이 쌍룡폭포에서 합방을 해서 용아폭포를 나았고 용아 폭포가 용의 손자인 용손폭포를 낳았다고 했습니다. 

용아, 용손 폭포
용아, 용손 폭포

23. 관음폭포(16:38)

관음폭포는 상, 하 2개의 폭포로 이뤄져 있습니다. 윗쪽에는 물길로 침식된 V자로 하방침식된 물길이 깊게 패여 있습니다.

V자로 패인 물길.
V자로 패인 물길.
관음폭포 상폭
관음폭포 하폭.
관음폭포 하폭.

24. 수렴동 대피소(17:42)

수렴동 대피소
수렴동 대피소.

25. 가야동 계곡 입구(1752)

가야동 계곡 입구는 수렴동 대피소를 바라 봤을 때 왼쪽에 있는 계곡입니다. 이곳으로 계속 올라가면 희운각 대피소가 나옵니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올려다 보면 장군봉이 보입니다.

가야동 계곡 입구
가야동 계곡 입구.

26. 영시암 (18:14)

영시암
영시암.

27. 설악산 백담탐방지원센터(19:28)

설악산 백담탐방지원센터.

28. 백담사(19:38)

아침 6시 25분에 한계령을 출발, 13시간 13분 만인 오후 7시 38분에 백담사에 도착했습니다. 셔틀버스는 오후 7시에 끝난 상태, 조성락 전 인제군 씨름협회장이 백담사까지 차를 가지고 들어와서 용대리까지 내려 올 수 있었습니다.

백담사 안내판 앞 광장에서 바라본 백담사
백담사 안내판 앞 광장에서 바라본 백담사.

지도로 가보는 대청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