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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걷기

인제의 리기산, 한석산. 널찍하고 쾌적한 임도 걷기, 숲길 트레킹. 장승고개 출발 원점 회귀

by sire's tarvel 2023.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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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산은 인제군 덕적리에 위치해 있는 해발 1천119m의 산입니다. 6·25 전쟁 한석산 전투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루체른의 리기산에 가면 알프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듯 한석산에 가면 인제군 산림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리기산에 올라 보지 않고 알프스를 말하지 말고, 한석산에 오르지 않고 산림천하 인제를 논하지 말라고 주장을 합니다. 때문에 리기산을 알프스의 여왕이라 하듯 한석산을 산림의 여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습니다.

 

한석산 정동쪽에서 점봉산을 시작으로 동동북 쪽에 중청·대청이 있고 동북쪽에 가리봉·주걱봉이 있습니다. 남설악 백두대간을 고스란히 볼 수 있습니다. 남동쪽에는 구룡덕봉, 주억봉, 배다른석, 깃대봉 등 연봉의 방태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남쪽에는 응봉산, 가마봉, 홍천의 소뿔산, 가리산 등을 마루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서북쪽으로는 사명산을 비롯해서 봉화봉 등을 관망할 수 있습니다.

 

※기행문: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irepark)

※동영상:유튜브(https://youtu.be/4k1ubWx9nfM)

 

한석산 임도 걷기 접근

찾아오는 길

한석산 트레킹을 출발은 장승고개 출발이 가장 보편적입니다. 장승고개는 인제군 덕적리와 가리산리를 넘나드는 고개입니다. 

 

장승고개 출발: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국도44호선 인제방향 진입~인제 우회도로 통과~리빙스톤교 삼거리 우회전~덕적리 방향 진입~장승고개

서울양양 고속도로 동홍천 나들목~리빙스턴교.

등반루트

1.장승고개출발 원점 회귀: 일반적인 루트로 가장 보편적입니다.(등산 5.9+ 하산5.9=11.8㎞)

2.장승고개 출발 가리산리 하산: 장승고개에서 4㎞ 더 가서 원점회귀 차량을 배치하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쉽고 다양한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음.(등산 5.9+ 하산10.3=16.2㎞)

3.장승고개출발 싸리목 하산: 힘들지 않고 비교적 쉬운 코스이나 원점 회귀 차량을 배치해야 함.(등산 5.9+ 하산6.9=12.8㎞)

4.장승고개출발 피야시 하산: 한석산 정상에서 바로 하산 하는 코스로 원점회귀차량 배치 필수. 한석산 전적비 방향임.(등산 5.9+ 하산5.3=11.2㎞)

5.장승고개출발 고사리 하산: 한석산 정상에서 바로 하산 하는 코스로 원점회귀차량 배치 필수.(등산 5.9+ 하산7.7=13.6㎞)

주요탐방 포인트

1. 장승고개 출발(9시17분)

산불조심 집중 단속기간(2월1일~5월15일) 차량 출입을 통제합니다.

장승고개에서 탐방로 진입로
장승고개에서 탐방로 진입로.

2. 첫 국가지점번호(9시33분)

국가지점번호란 신속하고 원활한 구조를 위해서 부여한 번호입니다. UTM좌표를 사용합니다. UTM는 지구를 평면으로 인식해서 X축과 Y축으로 구분해서 지정합니다. 우리나라 UTM-K로 동경 127.5º 위도 38º로 정하고  X축10만m, Y축20만m 범위 입니다.

 

앞으로 한글은 구획에 대한 위치입니다. 우리나라 국가지점번호 기준점은 최 서남쪽이며 여기는 가가입니다. 북으로 가나다 순으로 가아는 최서북단 구역입니다. 또한 동으로 가나다 순으로 진행해서 우리나라 국토 특성상 나가가 최동남이며 최동북은 사아입니다.

 

사진의 라아는 기준점에서 동으로 5번째, 북으로 7번째 구역이란 의미이며 6984는 라아 구역 서남 꼭지점에서 동쪽으로 6만9840m, 북쪽으로 7천720m 지점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조난을 당하거나 도움을 청할 때 119에 전화해서 국가지점번호를 알려 주면 곧 이리로 출동합니다.

장승고개 출발 첫 국가지점번호.
장승고개 출발 첫 국가지점번호.

3. 낙엽송 군락지(9시38분)

70년대 산림녹화사업으로 속성수이 낙엽송을 많이 심었습니다. 이제 50년이 지나 하늘을 찌르는 고목으로 자랐습니다.

낙엽송 밭 옆으로 가는 등산로.
낙엽송 밭 옆으로 가는 등산로.

4.엉겅퀴 꽃(9시46분)

엉겅퀴 꽃이 만개했습니다. 계절은 여름으로 한 걸음 더 들여 놨습니다.

엉겅퀴 꽃.
엉겅퀴 꽃.

5.산목련 시절도 지나갑니다(9시50분)

산목련, 함박꽃이라고도 합니다. 이제는 철이 지나 꽃잎이 많이 시듭니다.

산목련 꽃, 함박 꽃.
산목련 꽃, 함박 꽃.

5.갈길을 막아 선 세줄 나비(10시00분)

이방인의 침입이 결국은 비위에 거슬렀나 봅니다. 세줄 나비가 갈길을 막아섰습니다.

세줄나비
세줄나비.

6. 백두트레일 교차점(10시1분)

백두트레일 교차점에 다다랐습니다. 양구까지는 52㎞이고 홍천 광원리까지는 61㎞입니다.

백두트레일 교차지점.
백두트레일 교차지점.

7. 벌채목 야적장(10시6분)

한석산 벌채가 진행되고 있나 봅니다. 야적된 벌채목을 바라보는 심정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벌채목 야적장.
벌채목 야적장.

8. 첫 갈림길(10시12분)

첫 갈림길을 만났습니다. 왼쪽으로 내려가면 하추리를 거쳐 귀둔리로 향한 답니다. 13.1㎞를 가면 인제농협 귀둔지소가 나온답니다.

귀둔리 가는 갈림길.
귀둔리 가는 갈림길.
귀둔리 갈림길 이정표.
귀둔리 갈림길 이정표.

9.두번째 갈림길(10시40분)

두번째 갈림길입니다. 한석산 등반로는 오른쪽입니다. 예전에 왼쪽 길이 좁았지만 벌채목 반출 때문인지 확장이 돼 있습니다. 방심을 하고 걸으면 길을 잘못 들 우려가 높습니다.

두번째 갈림길.
두번째 갈림길.

10. 고도가 높아져(11시 27분)

고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조망점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고도가 높아져 조망점 형성.
고도가 높아져 조망점 형성.

11.방태산 마루금(11시36분)

눈앞에 보이는 매봉 왼쪽이 방태산 방향입니다. 인제읍 쪽에서 방태산을 바라 봤을 때 구룡덕봉, 주억봉, 배달은석, 깃대봉 순입니다. 연무에 휩싸여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날이 밝으면 그 뒤 두로봉, 상왕봉, 비로봉, 호령봉의 마루금을 형성한 오대산 연봉도 보인다고 합니다만 눈에 뵈질 않아 안타깝습니다.

방태산 마루금.
방태산 마루금.

12. 매봉 응봉산, 가마봉

매봉 오른쪽은 남면방향입니다. 응봉산과 가마봉 등 산봉우리가 마루금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 뒤에 있을 홍천 가리산. 구분할 수 없음이 아쉽습니다.

남면 방향.
남면 방향.

13. 서북쪽은 춘천방향 

인제에서 춘천 방향에서 가장 높이 솟은 산이 사명산입니다. 그 아래 봉화봉 등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춘천 방향
춘천방향.

14. 한석산 정상석(11시 41분)

한석산은 해발 1천119m입니다. 하지만 정상석에는 1천117m로 표기가 돼 있습니다. 한석산 정상은 전적비가 있는 정상광장이 아니라 곁에 있는 봉우리이기 때문입니다.

한석산 정상석.
한석산 정상석.

15. 한석산 전적비(11시 45분)

한석산 점령 50주년을 기념하는 비석입니다. 육군9사단 30연대 3대대가 북한군 12사단을 맞아 51년 5월9일 탈취한 것을 기념해서 건립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승리는 뒤이어 현리 전투 패배로 의미가 퇴색됐다고 합니다.

한석산 전적비.
한석산 전적비.

15. 한석산 정상(11시 50분)

한석산 정상(1,119m)입니다. 이곳에서는 가리봉과 주걱봉, 안산과 중청·대청을 보다 가까이 조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잡목이 무성하게 자라서 살필 수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정비를 하고 자그만하게 전망대라도 설치해서 바라볼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정상부분 잡목을 완전히 정비해서 루체른 리기산처럼 산림천하 인제군이 한눈에 들어 올 수 있도록 정비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한석산 정상
한석산 정상.

16.하산길에서 더욱 잘보이는 백두대간

등산길보다 하산길에서 더욱 잘보이는 백두대간. 왼쪽 끝에 삼형제봉을 기점으로 삐죽 올라 온 주걱봉 그리고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이 가리봉입니다. 그 뒤 희미한 두개 봉우리 가운데 왼쪽이 중청봉이고 오른 쪽이 대청입니다. 중청 앞에 웅크린 것이 끝청입니다.

 

그렇게 흘러 내린 백두대간이 푹 꺼긴 곳이 한계령이고 완만한 오르막에 망대암산에 이어 점봉산입니다. 작은 점봉에 이어 곰배령이고 평평한 마루금 끝에 뾰족한 것이 가칠봉입니다.

하산길에 더욱 잘 보이는 백두대간.
하산길에 더욱 잘보이는 백두대간

17. 점봉산 남쪽 갈전곡봉

점봉산 남쪽 조침령을 지난 갈전곡봉은 백두대간 인제군 남단입니다. 그 남쪽으로 구룡령이 있고 동쪽으로 1천300고지인 약수산과 응복산이 있습니다.

인제군 백두대간 남단 갈전곡봉.
인제군 백두대간 남단 갈전곡봉.

18.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백담사 농암실 앞 시비 가운데 고은시인 시비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보라색 꿀풀. 이름때문인지 벌이 많이 달려 듭니다. 하고초라고도 한답니다. 밀원식물이랍니다. 함양에서는 7월 하고초 축제를 한답니다.

꿀풀(하고초)
꿀풀(하고초)

19. 마음 편한 하산길(2시6분)

모두 4시간 가량의 숲길을 걸었습니다. 날이 무더워서인지 조금 피곤했습니다. 하지만 맑은 하늘 마냥 정신은 건강해졌습니다.

하늘처럼 싱그러운 하산길.
하늘처럼 싱그러운 하산길.

지도로 가보는 한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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