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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걷기

경복궁-조선의 자존심, 조선의 삼라만상의 담고 있습니다

by sire's tarvel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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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을 돌아보는 일을 궁투어라고 했습니다. 흔히 쓸 수 있는 말이지만 불경스러운 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궁궐을 답사한다. 이것도 불경스러워 보이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달리 높임말은 없을까.

 

홍순민의 한양읽기 궁궐편을 펼치면 예궐(詣闕)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예궐: 궁궐에 나아가다라는 뜻으로 임금의 부름을 받거나 임금을 뵙자고 청해서 의관을 갖추고 절차에 따라서 들어감.

입궐: 그저 궁궐에 들어간다라는 단순한 뜻.

입궁: 궁궐 밖에 살고 있던 왕자가 세자가 되거나, 여인이 후궁이나 궁녀가 되어 궁궐에 들어가 살게 됨.

 

홍순민 교수는 경복궁은 광화문 네거리 기념비 쯤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북쪽으로는 백악이, 서쪽으로는 인왕산이, 동쪽으로는 백악에서 흘러나온 산자락이 궁궐 감싸고 있는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복궁 전경
경복궁 전경.

경복궁 이름의 유래

경복궁은 정도전의 주도 아래 1395년에 건립됐습니다. 정도전이 직접 선정했다고 합니다.

 

문화재청에서 발간한 궁궐의 현판과 주련에 의하면 경복(景福)은 큰복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태조실록에 의하면 서경 대아 기취편에서 비롯됐다고 합니다. 기취는 이미 취했다는 뜻입니다. 시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술에 이미 취했고 덕에 이미 배부르니 군자 만년토록 큰복(景福)을 누리소서.

 

민족의 수난 경복궁의 수난

1544년(중종 39년): 근정전 근처 동수각 부근에 벼락이 떨어짐

1553년(명종 8년): 화재발생. 강녕전, 사정전, 흠경각 소실

1592년(선조 25년): 임진왜란 완전 소실 후 폐궐 방치

1867년(고종 4년): 경복궁 중건

1917년(일제강점기): 창덕궁 대조전이 불타자 일제는 경복궁 교태전 권역 건물을 헐어다 보수공사. 당시 철거된 전각은 교태전을 비롯해 강녕전, 연길당, 경성전, 연생전, 인지당, 흠경각, 함원전, 만경전, 흥복전 등 400칸.

1926년: 일제는 흥례문 구역을 철거하고 조선총독부 건축.

1945년: 조선총독부 박물관을 국립중앙박물관(현재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개관

1968년: 6·25 전쟁으로 문루가 불에 탄 광화문 육축(성이나 성문 아래 돌로 만든 축대)을 옮기고 콘크리트 구조물로 세움.

1995년: 강녕전 복원

1996년: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1999년: 자선당 복원

2001년: 흥례문 복원

2006년: 건청궁 복원

2018년: 흥복전 복원

제1차 복원사업 성과

2010년 현재 2천720평 규모에 125여 동의 건물이 복원돼서 고종 당시 500여 동의 건물 가운데 25%가 복원됨.

 

경복궁 답사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 의하면 경복궁 관람지도위원을 지낸 방배추씨의 말에 의하면 한차례 순찰 도는데 한시간 반이 걸리고 만보기에 8천보가 찍힌다고 합니다.

 

책에 의하면 두 차례 둘러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첫째, 외조, 침조, 연조(침조) 공간과 아미산 굴뚝과 꽃담장, 경회루를 살피는 것

둘째, 태원전 전격, 장독대, 건청궁과 향원정 바깥담장을 둘러 보는 것.

 

경복궁 안내도

지도가 안내하는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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