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사에서 설악동까지 무박 종주가 가장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백담사에서 대청봉까지 12.9㎞, 대청봉에서 설악동까지 11.2㎞ 등 모두 24.1㎞를 하루에 주파해야 합니다. 혹여 체력이 왕성한 인제나 속초 주민이라면 새벽에 출발해서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2시간이상을 이동해야 한다면 불가능할 것입니다.
혹여 가능한다고 해도 그것은 체력훈련이지 등산은 아닙니다. 등산은 산과의 대화입니다. 대화는 주고 받는 것입니다. 한쪽의 일방적인 말은 웅변입니다. 산과 이런 일방적인 웅변을 한다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게 돼 있습니다. 해서 1박을 권합니다. 대체로 소청 대피소나 중청 대피소를 이용하게 됩니다.
대피소 예약안내
예약은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https://reservation.knps.or.kr/reservation/shelter/searchSimpleShelterReservation.do)를 이용하면 됩니다. 문의는 소청 대피소(010-2716-1710 / 033-801-0900)로, 중청대피소(010-5115-1708 / 033-801-0900)로 하면 됩니다. 예약은 보름 단위로 진행이 됩니다.
대피소 이용 안내
대피소는 오후 3시부터 입실이 허용이 되고 오후 6시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취소 됩니다. 예약이 돼 있다고 무리하고 밤에 등반하다 조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취한 조치입니다. 소청대피소를 예약할 경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으며 중청대피소를 예약하면 새벽에 대청봉에 올라 일출을 볼 수 있다는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탐방주요 포인트 안내(서울에서 소청대피소까지: 보통걸음 기준)
1. 서울(강남기준)에서 백담사 셔틀버스 주차장까지 자가용 이동: 2시간30분
2. 백담사 셔틀버스로 백담사주차장까지: 20분
3. 백담사 안내판에서 황장폭포까지: 10분
4. 황장폭포에서 영시암까지: 50분
5. 영시암에서 수렴동 대피소까지: 30분
6. 수렴동 대피소에서 쌍룡폭포까지: 1시간 40분
7. 쌍룡폭포에서 봉정암까지: 1시간 30분
8: 봉정암에서 소청대피소까지: 50분
총소요시간: 8시간 20분
탐방주요 안내
백담사 안내판 출발
모든 등산객들이 본격 출발을 알리는 인증사진을 찍습니다.
백담계곡 황장폭포
한번을 굽어보고 가는 곳입니다. 용대리에서 수렴동 대피소까지를 백담계곡이라고 합니다.
사미소
영시암
조선 숙종 때 삼연 김창흡 선생이 창건했습니다. 6.25전쟁으로 파괴 된 것을 도윤스님께서 원래자리에서 이곳으로 옮겨 중건 했습니다.
영시암삼거리
오세암과 봉정암 가는 길 분기점입니다.
백담계곡 용암의 관입 흔적
흔히 물속 바위 흔적이 있는 것을 보고 용이 기어간 자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용암이 화강암으로 굳어지고 난 후 침식된 자리에 다시 용암이 흘러들어 가서 굳은 것이라고 합니다.
백담계곡 거북바위소
수렴동 대피소 거의 다가 갔을 때 볼 수 있는 거북바위입니다. 노산 이은상의 설악행각에는 구담으로 소개돼 있습니다.
유홍굴
강원도 관찰사 유홍이 설악산 구경을 왔다가 날이 저물어 이곳에서 자고 갔다고 합니다. 굴 안을 들여다 보면 장정 세명 정도가 누워서 잘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삼연 김창흡선생의 유봉정기에도 소개돼 있습니다.
수렴동 대피소
침상: 18개
판매물품: 생수 500㎖(1천500원) / 생수 2ℓ(3천원) / 즉석밥: 210g(3천원)
수렴동 계곡 조담과 옥녀봉
수렴동 대피소 앞에서부터 쌍룡폭포까지를 수렴동 계곡이라고 합니다. 뀡소라고 하는 조담과 옥녀봉이 보입니다. 옥녀봉은 용아장성의 맨 마지막 봉우리입니다.
수렴동 계곡 책상바위
수렴동 계곡 책상바위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일종의 판상절리입니다. 설악산 판상절리는 가야동 계곡 장경암이 유명합니다. 노산 이은상 선생은 설악행각에서 향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수렴동 계곡 삼수렴
3개의 와폭이 겹쳐져 삼수렴이라고 합니다. 노산 이은상의 설악행각에도 소개 돼 있습니다. 여기서 산비탈을 타고 오르면 삼연 김창흡 선생이 영시암을 창건할 때 함께 건립한 멸경암이 있던 곳입니다.
삼수렴에서 보는 옥녀봉과 고명봉
오른쪽에 옥녀봉이 보이고 맞은편에는 고명봉이 보입니다. 고명봉은 공룡능선 끝인 마등봉과 황철봉 사이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수렴동계곡 관음폭포
수렴동 계곡 관음폭포에서 쌍룡폭포 구간은 설악산 법정 등산로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수렴동 계곡 용아, 용손 폭포
쌍룡폭에서 흘러 나오는 폭포입니다. 위의 폭포가 용아폭포이고 아래 폭포가 용손폭포입니다. 수룡과 암룡이 결혼해서 낳은 것이 용아이고 그 용아가 낳은 것이 용손이라고 합니다. 노산 이은상 설악행각에 소개돼 있습니다.
수렴동계곡 쌍룡폭포
오른쪽 폭포가 수룡폭포이고 왼쪽 폭포가 암룡폭포입니다.
수렴동 계곡 쌍룡폭포 수룡폭포
수룡폭포는 청봉골에서 흘러나오는 물입니다. 이 계곡을 백운동 계곡이라 하고 귀때기청봉을 곡백운이라하고 중청봉 쪽을 직백운이라고 합니다. 백운동 계곡은 금강산 십이폭동을 따서 십이폭동이라고 한답니다.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계곡이라고 합니다.
수렴동 계곡 쌍룡폭포 암룡폭포
암룡폭포는 봉정골에서 흘러나옵니다. 봉정골 계곡은 구곡담 계곡이라고 합니다.
봉정암 500m 전방 급경사 등산로
이곳 빨딱고개는 매우 유명합니다.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면 숨이 턱에 차서 몇번이고 쉬어갑니다.
사자목에서 내려다 보는 내설악
봉정암 빨딱고개를 다 오르고 나면 오른쪽 능선 따라 20여m를 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곳을 사자항, 사자의 목이라는 곳입니다. 사자목에서 본 내설악입니다.
백담사 봉정암
봉정암은 자장율사가 진신사리를 가져 와 봉안할 곳을 찾던 중 봉황이 날아와 부처님 이마에 앉는 것을 보고 그 곳을 찾아 절을 세우고 석가사리탑을 만들고 사리를 봉안했다고 합니다. 때문에 큰 법당이름이 적멸보궁이고 부처님을 안치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석가사리탑을 향해 큰 창문을 내고 그 곳을 향해 예불을 올립니다.
봉정암 오층석탑(석가사리탑)
봉정암 오층석탑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1832호입니다. 기단 없이 암반을 기단으로 삼아 건립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전국에서 기도가 가장 영험하다고 소문이 났습니다.
석가사리탑에서 내려다 본 용아장성
공룡능선 너머로 보이는 울산바위
공룡능선 1275봉과 신선봉 사이로 멀리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소청대피소
침상: 81개
판매물품: 생수 500㎖(1천500원) / 생수 2ℓ(3천원) / 즉석밥: 210g(3천원)
소청대피소에 내려다 본 용아장성
소청대피소에소 내려다 본 공룡능선
소청대피소에서 건너다 본 귀때기청봉
소청대피소에서 내려다 본 봉정암 뒤 바위 봉우리
봉정암 뒤 바위봉우리는 유명합니다. 간신히 올라 앉은 바위가 떨어질까 겁이나서 구경왔다가 도망간 관찰사도 있다고 합니다. 노산 이은상에 의하면 동쪽 바위는 기린봉, 할미봉, 범바위라고 하고 북쪽 바위는 독성나한봉, 지장봉, 가섭봉, 아난봉이라고 하고 가장 큰 바위봉우리가 석가봉이라고 한답니다.
소청대피소 본 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