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평가절상하는 경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아는 것이 지극히 작습니다. 흔히 대청봉을 다녀오면 설악산을 다 아는 것 같습니다.
착각입니다. 그제야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있습니다. 공룡능선. 명승 제103호. 우리나라 국립공원 가운데 가장 경치가 아름답다고 합니다.
하지만 적잖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루에 다녀올 수 있습니다. 그것은 등산이 아닙니다. 고행입니다.
원만한 산행을 위해서 하루를 자야 합니다. 설악동에서 출발, 공룡능선을 건너서 희운각 대피소에 자고 다시 설악동 하산 입니다.
또 하나는 한계령 출발, 희운각 대피소에서 자고 공룡능선을 지나 설악동 하산입니다. 예약은 필 수 입니다.
희운각대피소 예약
국립공원관리공단 홈페이지(https://reservation.knps.or.kr/reservation/shelter/searchSimpleShelterReservation.do)를 이용하면 됩니다.
침상: 30개
이용료: 주중 12,000원, 주말 13,000원
판매물품: 생수 500㎖(1,500원) / 생수 2ℓ(3,000원) / 햇반 210g(3,000원)
이용문의: 010-4458-1713 / 033-801-0900
입실은 오후 3시부터이며 4월에서 10월까지 여름철에는 오후 7시까지 11월부터 3월까지 겨울철에는 오후6시까지 등록하지 않으면 취소됩니다.
공룡능선 코스 안내
설악동 출발(총연장 21.2㎞)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비선대를 거쳐, 마등령 삼거리에서 공룡능선 진입, 희운각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천불동 계곡을 지난 비선대, 설악동으로 하산하는 코스입니다.
한계령 출발(총연장 23.6㎞)
1박2일 같은 기간에 대청봉과 공룡능선을 함께 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한계령 삼거리, 대청봉을 경유하고 소청을 거쳐 희운각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공룡능선, 마등령 삼거리에서 비선대를 거쳐 설악동으로 하산 합니다.
설악산 소공원 주차안내
주차요금: 승용차 1일 5,000원 1박일 경우 10,000원 입니다.
문의전화: 설악동B지구 주차장 033-636-7229 / 소공원 주차장 033-636-4050
무료주차장도 있습니다. 차량을 2대 이상 사용할 경우 분산 주차하면 주차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신흥사 문화재 관람 사용료(설악산 소공원 입장료)
소공원 입장료는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징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흥사에서 문화재 관람 사용료 명목으로 징수하고 있습니다.
주요지점 거리와 시간표
설악동 반달곰 상 출발(06:51)
4.3㎞ 지점(09:08)
소요시간: 2시간17분
비선대로부터 0.8㎞지점은 출발기점 설악동으로부터 4.3㎞ 지점입니다. 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가 3.5㎞입니다.
금강굴 앞에 있는 이정표입니다.
6㎞ 지점(10:37)
소요시간: 3시간 46분
설악동 출발기점부터 비선대까지 3.5㎞+비선대로부터 2.5㎞ 지점
6.5㎞ 지점(11:13)
소요시간: 4시간 22분
설악동 출발기점에서 비선대까지 3.5㎞+비선대로부터 3㎞
7㎞지점(12:18)-마등령 삼거리
소요시간: 5시간 27분
설악동 출발기점에서 비선대까지 3.5㎞+비선대에서 3.5㎞지점
공룡능선이 본격 시작되는 구간 입니다. 여기부터 무너미고개까지 4.9㎞가 공룡능선 구간입니다.
8.2㎞지점(13:26)
소요시간: 6시간 30분
설악동 출발기점에서 비선대까지 3.5㎞+비선대에서 4.7㎞ 지점
8.7㎞ 지점(14:02)
소요시간: 7시간 11분
설악동 출발기점에서 비선대까지 3.5㎞+비선대에서 5.2㎞ 지점
10.6㎞ 지점(16:11)
소요시간: 9시간20분
설악동 출발기점에서 비선대까지 3.5㎞+비선대에서 7.1㎞ 지점
12.1㎞ 지점(16:38)
소요시간: 9시간 47분
설악동 출발기점에서 비선대까지 3.5㎞+비선대에서 7.6㎞
12.9㎞ 지점(17:05)
소요시간: 10시간14분
설악동 출발기점에서 비선대까지 3.5㎞+비선대에서 8.6㎞
무너미 고개 이정표입니다. 여기서 천불동 계곡을 통해서 비선대까지 가면 5.3㎞가 됩니다. 그래서 이정표에 그렇게 씌여 있습니다.
13.1㎞ 지점(17:15)
소요시간: 10시간 24분
설악동 출발기점에서 비선대까지 3.5㎞+비선대에서 8.8㎞ 지점
공룡능선 첫째날 목적지인 희운각 대피소 입니다.
탐방 주요 포인트 안내
비선대
비선대에서 올려다 본 장군봉
금강굴 앞에서 내려다 본 비선대 계곡
금강굴 앞에서 내려다 본 비선대 계곡입니다. 비선대 철교가 긴 계곡 허리를 자르고 있습니다.
금강굴에서 보는 석주길
금강굴 앞에서 본 왕관봉, 희야봉, 범봉, 노인봉 산줄기입니다. 이곳 등산로를 석주길이라 합니다. 산악인 고 엄홍석, 고 신현주, 고 손준호 등 세사람이 얽힌 슬픈 사랑 이야기. 이들 산소는 목우재 노루목에 있다고 합니다.
설악산 금강굴입구와 세존봉
금강굴이 있고 왼쪽에 보이는 바위산이 세존봉입니다. 비선대에서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고 다시 계단을 오르려 하면 매우 힘이 듭니다. 안에는 부처 한분이 모셔져 있고 혼자 예불을 올릴 수 있을 정도 공간이 있습니다.
설악산 금강굴
능선에 올라
계곡에서 가파른 길을 올라 능선에 서면 처음으로 나서 반기는 봉우리가 울산바위입니다. 여기부터 당분간 등반이 쉬워 집니다.
능선에서 건너다 보이는 속초방향 공룡능선
마등령으로 오르는 능선에서 본 공룡능선입니다. 큰새봉, 1275봉, 범봉이 보입니다. 뒷편에 왼쪽이 대청봉이고 오른쪽이 중청봉입니다.
마등령 오르는 능선에서 건너다 본 화채봉
공룡능선 1275봉과 범봉 뒤로 한 줄기 산맥이 화채능선이고 가장 높은 봉우리가 화채봉입니다.
마등령 삼거리서 본 나한봉
공룡능선을 본격 시작하고 처음 보이는 나한봉입니다. 멀리 너덜지데도 보입니다.
나한봉 너덜지대
너덜지대에서 되돌아 본 마등봉
너덜지대에서 걸어온 등산길이 아스라이 보입니다.(5월에 촬영한 사진)
나한봉을 앞두고
눈앞으로나한봉이 다가 왔습니다. 봉우리 사이가 홈이 패인 듯 갈라져 있습니다. 등산로는 그 홈 사이로 나 있습니다. 능선 뒤로 희미한 능선이 보입니다. 두개의 봉우리는 대청봉과 중청봉이고 산줄기는 서북주릉입니다.
귀때기 청봉에서 안산까지
귀때기 청봉에서 안산까지 서북능선이 병풍처럼 펼쳐 있습니다.
눈에 들어 온 큰새봉
큰새봉이고 보이고 뒤이어 서 있는 1275봉, 그리고 천화대 그 뒤로 대청봉과 중청봉이 보입니다.
큰새봉을 바로 앞두고
큰새봉을 가기 전에 만나는 아기자기한 바위 봉우리입니다.
공룡능선에서 보는 세존봉
눈앞으로 다가선 큰새봉
공룡능선서 보는 울산바위
1275봉을 앞두고
공룡능선길 가운데 가장 높은 1275봉입니다. 길은 두 봉우리 사이에 있습니다. 높이를 자랑하는 1275봉이 가소로운 듯 뒤에서 대청봉이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범봉에서 흘러나온 석주길
범봉은 옛날 애국가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이어 희야봉, 왕관봉이 우뚝합니다.
1275봉을 지나 만나는 천화대
천화댁길은 설악가를 탄생시킨 곳입니다. 얼마전에 작고하신 고 이정훈 회장님이 이곳에서 악상이 떠올라 작고했다고 합니다.
신선대에서 보는 1275봉과 천화대 등 절경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악풍경입니다. 가장 높은 1275봉을 중심으로 뒤로는 큰새봉이 앞에는 천화대가 그리고 오른쪽에는 범봉과 이어진 석주길이 자를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관광사진에서 대상을 가장 많이 배출한 곳입니다.
공룡능선 선선봉 아래 신선대에서 보는 대청봉
신선대까지 오면 공룡능선은 거의 완주한 셈입니다. 대청봉과 충처봉이 한 눈에 안깁니다.
신선대에서 보는 내설악
오른쪽에는 공룡능선이 보이고 왼쪽에 안산이 희미하게 눈에 들어 옵니다. 가야동 계곡이 내려다 보입니다.
신선대에서 건너다 보이는 백두대간
대청봉에서 흘러내린 얕은 산줄기가 백두대간입니다. 백두대간에 안긴 희운각 대피소도 보입니다. 왼쪽 골짜기가 죽음의 계곡입니다. 1969년 제1기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훈련을 하다가 눈사태로 전원 사망했습니다.
이를 안타까이 여겨 실업가 최태묵씨가 사재로 대피소를 건립했습니다. 그의 호가 희운이기 때문에 희운각이라 불립니다.
왼쪽이 가야동 계곡입니다. 이곳에 발원한 물은 수렴동 대피소로 흐릅니다.
따라서 죽음의 계곡은 속초시이고 가야동계곡은 인제군입니다. 희운각은 당연히 인제군 경계 안이고요. 대부분 사람들이 희운각이 속초인 줄 알고 있습니다.
붙이는 글
역시 공룡능선은 정리가 힘이 듭니다. 3일이나 걸렸습니다. 6번 종주를 했지만 사진만 보고 가늠하려니 쉽지 않습니다. 이어서 희운각 대피소에서 설악동 내려가는 길을 정리하겠습니다. 물론 대청봉 하산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어서 체력이 왕성한 젊은이들을 위해 버스타고 즐길 수 있는 정보도 안내하겠습니다.
지도로 보는 공룡능선